기업의 내재가치 창출 원리
기업의 내재가치(Intrinsic Value)는 기업이 창출할 미래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총합을 현재가치로 할인하여 결정합니다. 할인율(Discount Rate)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들어가는 자본비용(Cost of Capital)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리고 일정 기간 이후의 기업의 잔존가치(Terminal Value)는 영구성장률(Perpetual Growth Rate)로 성장한다고 가정하여 추정합니다.
내재가치 계산 공식: 기업 가치 창출의 원리
즉, 기업의 내재가치는 (1)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2) 할인율(Discount Rate) (3) 성장률(Grow Rate) 세가지 요인으로 결정됩니다. ESG 요소가 세가지 요인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통해 ESG 요소와 기업의 내재가치 간의 상관성을 살펴보겠습니다.
DCF 평가에 ESG 요소를 반영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ESG 영향을 미래 현금흐름 예측에 직접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ESG 관련 사건이나 투자를 통한 매출, 비용, 이익, 재투자를 예측하여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을 추정할 있습니다. 둘째, 할인율을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ESG 요소가 높으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더 많은 투자자 풀(pool)을 활용하여 자본비용을 낮출 수 있어 상대적으로 할인율이 낮을 수 있습니다. 셋째, 영구성장률에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ESG 기업들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금 및 규제 리스크를 낮추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ESG 요소와 기업의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 창출
ESG를 잘 실천하는 기업은 장기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뛰어난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ESG가 기업의 리스크 관리와 효율성 개선에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ESG 등급이 높은 기업은 미래 현금흐름이 더 크고 안정적이며 시스템적 위험 변동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탄소 배출량을 낮추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제조 기업은 향후 탄소세나 환경 규제에 따른 비용 증가를 최소화하여 현금흐름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직원 복지와 안전을 중시하는 기업은 생산성 향상과 이직률 감소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여 장기적인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ESG 요소와 기업의 자본 조달 비용
ESG를 잘 실천하는 기업은 자본조달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갖습니다. 지속 가능성에 민감한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ESG 성과가 높은 기업은 더 많은 투자자 풀과 낮은 자본비용을 확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SG 등급이 높은 기업은 에쿼티 및 대출에 대한 금융 조달 비용(Cost of Equity, Cost of Debt)을 낮추고 프리미엄 평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ESG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은 더 낮은 할인율과 높은 멀티플(multiple)을 적용받아 기업가치 평가에서 유리하게 작용함을 의미합니다.
ESG 요소와 기업의 잔존가치
DCF 평가에서 일정 기간 이후 기업의 잔존가치는 기업의 영구적성장률을 반영합니다. 환경 규제, 탄소세 등은 ESG 리스크가 높은 산업에 속한 기업의 잔존가치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ESG 우수 기업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규제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가치 소비를 선호함에 따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브랜드 충성도와 가격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종합하면,
ESG 역량이 뛰어난 기업은 DCF 모델에서 더 높은 잔존가치와 내재가치를 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업의 장기적인 잉여현금흐름 창출, 낮은 자본비용, 리스크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ESG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고려하여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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